카지노 무산된 인천 미단시티에 주거 단지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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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조감도/인천도시공사(iH) 제공
iH, 인천시ㆍ인천경제청과 TF 구성
인천도시공사가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영종도 미단시티(골든테라시티) 부지에 주거 단지 조성을 포함한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iH는 이를 위해 황효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주재하는 TF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TF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참여한다.
영종도 미단시티 내 RFKR 복합리조트는 당초 중국과 미국 기업이 합작법인을 세워 사업을 추진했다가 미국 업체가 이탈했고,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인해 2020년 2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미 27층짜리 특급호텔(750실)의 골조 공사가 24층까지 올라가 전체 공정률은 24.5%를 기록 중이다. 이 리조트 사업은 지난 3월 허가권자인 문체부가 사업 기간 연장 불승인 결정을 내린 데다 최근 금리상승에 따른 부동산 경기 악화로 PF시장이 침체된 상태라 사실상 사업이 무산됐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업계의 시각이다.
iH 측은 “산과 바다, 노을 등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미단시티의 강점을 살려 기존 관광 레저 복합단지에 주거와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정주형 주거단지로 개발 콘셉트를 변경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iH는 또 인천경제청이 추진 중인 미단시티 국제학교 공모사업과 관련해 초기 운영비 부담 절감과 안정적인 운영 모두를 충족하기 위한 부지 사용료 감면 등 토지 소유자로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iH 관계자는 “iH는 이번 조치를 통해 개발 장기화에 대한 기존 수분양자 및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한편, 2022년부터 진행한 국제학교 유치의 속도를 높이고, 이와 병행한 해안가 데크 설치 등 공원화 사업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