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강원랜드, 카지노 고객 감소에 변화 필요… 목표가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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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 자료사진
키움증권은 11일 강원랜드(14,250원 ▲ 120 0.85%)에 대해 안정성은 확보했으나, 카지노 고객이 감소함에 따라 큰 틀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2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강원랜드의 종가는 1만3920원이다. 키움증권은 강원랜드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보다 0.5% 늘어난 332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5% 줄어든 734억원으로 예상했다. 부문별 매출액으로는 카지노 부문이 전년 대비 0.1% 늘어난 2945억원, 비카지노 부문이 4.1% 증가한 3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019년 대비 50% 수준에 그쳤던 VIP 기여도가 1분기에 이어 연속적으로 회복세를 그릴 전망”이라며 “해외여행 확대 등으로 전체 고객 수가 소폭 감소해 카지노 전체 성장은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지노 방문객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56만8000명, 드랍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전년 대비 5.9% 줄어든 1조3349억원, 홀드율(카지노가 게임에서 이겨 취득한 금액의 비율)은 전년보다 1.7%포인트 늘어난 24.2%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 매출 규모가 유사해 전 분기 대비 비용 상승 압박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경영평가 등급을 반영한 인건비 등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일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큰 틀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불법 사행산업과 내국인의 외국 카지노 방문 등으로 2019년 280만명에 달했던 카지노 고객이 올해 234명으로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 강원랜드가 발표한 ‘K-HIT 프로젝트(하이원 통합관광)’에 주목했다. 강원랜드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2조5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 운영사항에 대해서는 확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핵심 캐시카우 역할인 카지노 및 호텔 신축은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될 것이라 2029년 하반기 오픈될 일본 오사카 카지노 복합리조트와의 모객 경쟁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도박중독 등 사행산업 부작용 해소를 위한 노력이 동반된다면 카지노 운영사항 개선이 실적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