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6주년 강원랜드, 2.5조 투자에도 주가는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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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1일 새해 첫날을 맞아 고객들이 강원랜드 카지노에 입장하고 있다
규제혁신 지지부진·고객 외면→목표주가도 바닥
창립 26주년을 맞은 강원랜드가 2조5000억원 규모의 ‘K-HIT프로젝트 1.0’비전까지 밝혔지만 시장의 반응은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어 주변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창립 26주년 기념식이 지난 26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미래를 향한 우리의 도전’ 기념영상 시청에 이어 최철규 직무대행이 ‘K-HIT프로젝트’를 통한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을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월 2일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를 하면서 오는 2031년까지 2조 5000억 원을 투자계획을 밝혔다. 특히 강원랜드는 고객 외면적인 게임시간과 베팅 한도 등의 혁신대책과 테이블 증설 등 시설개선대책을 강구했지만 총선결과 야권압승 등 정치권의 영향으로 정부의 규제혁신 반응이 미미한 상황이다.
접근성과 게임환경 및 고객 서비스가 열악한 조건에 성수기를 앞두고도 고객들의 방문이 기대치를 밑돌고 접근성이 좋은 온라인과 원정도박이 기승을 부리면서 시장반응은 차갑게 식고 있다. 얼마 전까지 1만 5000원대를 오가던 주가가 최근 1만 4000원대에서 1만 3800원대로 급락하자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2만 1000원에서 1만 8500원으로 평가절하 할 정도다. 고객 A씨는 “지난 20년간 물가가 대폭 상승했는데 강원랜드 슬롯머신 잭팟 당첨금액은 20년 넘게 그대로”라며 “영업시간 24시간 확대와 출입일수 및 베팅한도 조정부터 우선적으로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하계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강원랜드 방문객 수가 줄어들고 불경기로 인해 인당 드롭액(칩 구매 총액)이 감소하는 이중고 상황”이라며 “2분기 매출액 성장이 정체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강원랜드 관계자는 “주가가 1만 3000원대로 떨어진 원인을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반등할 일만 남은 상황”이라며 “규제혁신과 게임환경 개선 등으로 조만간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의 경우 마닐라 솔레이어, 오카다, 뉴포트월드리조트(메가시티), 시오디(COD) 등 글로벌 카지노에 이어 최근 솔레이어 2호점(솔레어노스)이 개장했고 오는 11월에는 오카다 앞에 대형 카지노리조트가 추가 개장하게 된다. 또한 관광대국 태국도 오는 2028년까지 파타야와 치앙마이 등 주요 관광지 5곳에 카지노가 개장하며 서비스왕국 일본은 오는 2030년 10조 원 이상이 투자되는 초대형 카지노복합리조트가 개장하게 된다.
현재 아시아권에서는 마카오, 싱가포르, 필리핀이 복합카지노로 빅3를 형성하고 있으나 대한민국은 매출총량제 등의 규제를 위한 규제 탓에 내외국인이 외면하면서 변방으로 밀려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