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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 425호 법정에 YG엔터테인먼트를 거친 가수들이 줄줄이 소개됐다. 진한 회색 정장 차림을 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피고인석에 서서 최후진술을 할 때였다. 양 전 대표는 아이돌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고 공익신고자인 A씨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온라인 카지노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양 전 대표는 “법적인 부분은 변호인이 충분히 설명해줬으니, 저는 지난 이력을 통해 A씨의 공익신고 내용이 사실이 아니란 걸 말하고자 한다. 저는 23살 나이에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했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YG 소속이거나 YG를 거쳐 온 가수들을 빼놓지 않고 차례로 언급하며 “지난 27년간 후배 가수를 양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카지노 먹튀 쏟아왔다”고 했다.
양 전 대표는 “27년간 발굴한 많은 가수가 YG로 인해 그 어떤 작은 불이익을 받았다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그런 제가 연예인도 아닌 A씨에게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란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케이팝 가수들에게 작고 미진한 힘이나마 보탤 수 있도록 현명한 판결을 최신링크 해달라”고 했다.
검찰은 “양 전 대표가 A씨를 야간에 밀폐된 사무실로 불러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면서 비아이에 대한 진술 번복을 요구한 점 등을 종합하면 공포심을 일으키는 해악 고지를 한 것이 명백하고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며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링크모음 요청했다.
검찰은 “(사건이 벌어진) 2016년 8월쯤 공익신고자 A씨는 오디션 프로에 출연한 연예인 지망생이었고 양 전 대표는 대형 연예기획사 총괄 운영자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양 전 대표는 이 범행을 통해 비아이의 마약 혐의 수사를 초기 단계에서 무마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그 결과 아이콘이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며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고, 이익의 상당 부분이 YG엔터테인먼트 실질적 대표이자 최대 주주인 양 전 대표에게 돌아갔다”고 했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YG 소속 가수인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진술하자 수사를 무마하려 A씨를 회유하고 협박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를 받는다. 비아이는 A씨를 통해 마약을 구매하고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주소모음
확정받았다.
A씨는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에 YG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아 진술을 번복했다고 공익신고를 했다. A씨는 지난 4월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양 전 대표가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비를 주겠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