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비 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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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습니다. 어쩌다 정부에서 주는 수급비로 생활에 보태는 상황까지
왔는지.. 마치 늪에 한 발 디뎠다가 몸이 쑥 빨려 들어가서 입과 코를 막고
머리까지 끝없는 나락으로 빠진 느낌입니다.
형편이 이러니 비겁하게도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고 합리화 시킵니다.
그래 나도 옛적 직장 다닐 때 세금 많이 냈잖아, 지금 도움 좀 받아도 돼
한심하군요.. 어제 얼마 안되는 수급비 입금 됬는데
통신사 소액대출에, 월세 아파트 관리비에, 다음달 5일이나 되야 알바비가
들어오는데 그때까지 생활비 등 쓸 곳이 수급비 이상입니다.
그런데도 지금 손이 꼴려서, 머리 속에서 상반된 두 놈이 쌈박질을 하네요
할까, 말까, 혹시 알어 해서 한 10배 튀길지
하지 마라, 이전에도 녹는거 한두번 당해 봤냐. 이번에도 예외는 없을 거다
아.. 머리 속 복잡네요. 무슨 말이든 의견들 좀 내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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