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수지 크게 개선됐다 2012 회계년도 손실 규모는 12억달러

적자규모 전년 대비 70%나 감소

라스베가스 관련 뉴스 참조

라스베가스 빅 3 카지노가 극심한 장기 불황 끝에 이제 한 숨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라스베가스에도 지난해 말부터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데다 아시아의 도박 최대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마카오가 돈줄로 큰 힘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카오가 2008년 가을부터 불경기가 엄습하면서 비틀거리기 시작했던 라스베가스 카지노를 살려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성 싶습니다.

라스베가스의 빅 3는 셸던 애덜슨의 베네치안 카지노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샌즈 그룹과 스티브 윈의 윈 카지노 리조트, 그리고 커크 커코리안 소유의 MGM 미라지 그룹 등 입니다.

  이 빅 3가 사실상 라스베가스를 삼등분해서 카지노 세계를 대부분 지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밀어닥친 금융 위기 이후 이들 빅 3는 이제 제 정신을 찾은 모습입니다. 대 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불황 찬바람이 세계 최대 도박 도시인 라스베가스에 불어 닥치면서 대형 카지노들은 적자 행진을 계속해왔습니다.

최근 언론에 발표된 네바다 카지노 산업의 적자행진과 관련한 자료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즉 네바다 카지노 산업이 지난해 6월말에 끝난 2010 회계연도에 34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크라크 카운티의 라스베가스는 카지노 산업 매출이 133억 달러에 25억 7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2009년도의 네바다 카지노 산업은  지난해 보다 더 많은 6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었습니다. 2009년이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라스베가스의 대형 카지노들이 얼마나 어려웠던가를 이 수치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빅 3 등 상당수의 카지노들이 파산 직전까지 가지 않았나 할 정도로 아주 심각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들의 주가는 이 당시 보통 90% 가까이 떨어진 것이 다반사였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형 카지노들 가운데 앞서 언급한 빅 3는 그래도 버틸만 했습니다.

이들 빅 3는 경기가 그런대로 괞찮았던 아시아 시장에 일찍이 눈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즉 황금알을 낳고 있다는 마카오에 일찍이 카지노 건립 등 리조트 투자를 서둘렀기 때문입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마카오의 경제를 자세히 들여다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은 지난 2006년부터는 라스베가스를 앞지를 정도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2006년 마카오 내 22개 카지노 매출액은 72억 달러로 50여개에 달하는 라스베가스 카지노(65억 달러)를 앞질렀습니다.

미국의 금융 위기 이전부터 마카오가 라스베가스를 매출면에서 앞질렀다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서 마카오는 아시아의 보석으로 화려하게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 변신 과정은 이러합니다.

1999년 포루투칼로 부터 마카오를 돌려받은 중국은 2001년 최근 아내를 4명이나 둬 가족들간에 재산 분배와 관련한 진흙탕 싸움을 벌여 연일 언론에 보도된 마카오 도박왕 스탠리 호의 독점 도박 산업을 외국 자본에 개방했습니다.

마카오 도박왕 스탠리 호와 그의 4번째 부인 안젤라 렁

당연 미국 호주 홍콩 등의 자본이 물밀 듯이 밀려 들어갔습니다.

그 가운데 미국에서는 라스베가스 빅 3 카지노가 중국당국의 조치를 예의 주시하면서 거액의 자본을 동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승산이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야말로 큰 도박입니다.

투자에 나선 이들은 마카오 배후에 도박을 좋아하는 13억 인구의 거대한 중국이 있다는데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가장 먼저 마카오에 발을 들여놓은 이는 샌즈 그룹의 셸던 아델슨이었습니다.

그는 2004년 외국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시아 즉 마카오에서 베네치안 마카오 카지노 건립에 들어가는 등 발 빠를게 사업을 시작했고 2008년에는 마카오와 싱가포르에 대형 카지노 리조트를 짓기 시작했습다.

베네치안 마카오 카지노 야경

당시 큰 자본 투자에 따른 어려움도 있었지만 사채 10억달러를 동원하는 등 위기를 돌파하면서 마침내 작년부터 순익을 크게 내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2억 달러가 넘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물론 샌즈의 주가도 주당 50달러 대를 회복시켰습니다. 당연  마카오의 이익 분은 불경기로 돈벌이가 안되는 라스베가스의 부족분을 채워준 것입니다.

마카오에 큰 베팅을 하므로서 불황이 계속된 라스베가스 베네치안, 팔라조 등의 카지노 영업 부족분을 메워준 것입니다.

애덜슨 소유 라스베가스 팔라조 카지노 호텔

그의  아시아를 진출하기 위한 발 빠른 마카오 거점 전략이 그대로 먹혀 들어간 것입니다. 승부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가 마카오와 싱가포르에 투자한 돈은 한국 돈으로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샌즈 그룹은 현재 매출의 80%가 아시아 시장 즉 마카오와 싱가포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마카오는 이 회사 현금 창출원(Cash cow)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델슨에 이어 라스베가스에서는 카지노의 제왕이라고 하는 윈 카지노의 스티브 윈이 마카오 투자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부터 아예 사업본부를 라스베가스가 아닌 마카오에 둘 정도로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그는 요즘  마카오에 아주 살고있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입니다. 그만큼 마카오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큰 돈줄이 될 것으로 윈은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라스베가스에서의 경쟁관계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원한 맞수 아델슨과 질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마카오에서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에 오픈한 마카오 윈 카지노는 순항을 거듭하면서 순 이익발생에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끼지 1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창출하면서 라스베가스 영업 부족분을 마찬가지로 커버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로 마카오 투자 대열에 합세한 라스베가스 카지노는 커크 커코리안의 엠지엠 미라지 그룹입니다.

스탠리 호의 아들 로렌스 호와 엠지엠 그랜드 마카오

마카오 도박왕 스탠리 호의 자본이 투입돼 합작으로 카지노 리조트를 세워 마카오에 진출한 이 그룹도 요즘 상한가를 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마카오에서 장사가 잘 된다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니까 이 카지노 리조트는 세계 2위에 랭크된 엠지엠 미라지와 마카오 거물 스탠리 호의 딸인 팬시 호가 지분을 반반씩 투자해 다른 라스베가스 자본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지난해부터 짭잘한 수익으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이같이 마카오가 현금 창출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라스베가스가 테이블 당 하루 판돈이 2600달러인데 비해 4배 가까운 1만달러나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중국인들의 베팅액이 크기 때문입니다. 돈이 넘친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잘 나가는 마카오가 불황으로 어려움에 처했던 라스베가스 빅 3 카지노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금융 위기로 어려움에 처해 있던 이들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이제 미국과 중국은 도박계에서도 쌍벽을 이루고 있는 용호상박의 형국입니다.

또한 미 중국 간의 마카오 도박대전은 이미 선전포고를 한셈이나 다름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