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취준생이고 같이 공부할 사람 있으면 좋겠다~~ 싶은 찰나에 당근에 스터디 같이 할 사람 구한다길래 톡 조금씩 주고받다가 동성이고 괜찮을거같아서 같이 만나기로 했어
만나서는 공부하다가 잡담하면서
그냥 친구랑 만나서 공부하는 느낌으로 잘 지냈어
그 이후로 카톡 주고 받으면서 그냥 일상 얘기하고 지냈구
같이 만나서 공부한건 2-3번 정도 되는듯
그러고 톡으로만 연락하다가 오랜만에 만나자고 하길래
그래 조아~~ 하고 나갓음
같이 밥먹고나서 갑자기 아는 지인 만나도 괜찮냐해서
난 그런 갑작스런 만남 상관없어서 응 괜찮아~~~ 하고 셋이 만남
처음 만난 사람인데 묘하게 공통점이 몇개 있더라고
그래서 그냥 속으로 오 신기하네 ㅋㅋ 하고 말았음
어쩌다 종교 얘기가 나와서 그냥 가만히 듣고 있다가
요즘 예수쟁이네 뭐네 말이 많아서 종교 밝히기가 그렇다 하면서 빌드업을 시작함
나는 무교라 남들 종교 신경안쓰는데 신천지만 아니면 될거같다고 함
근데 보통은 그렇게 얘기하면 그치~~ 신천지 그런애들만 아니면 된다 할텐데 되려 나한테 물어보더라고?
왜 신천지만 아니면 될거같냐고? 이때부터 엄청 싸하고
썰로만 접햇던 신천지 썰들이 생각나는데 너무 내상황이랑 똑같더라고
공통점 겹치는 사람 소개시켜주는거, 진짜 너무 잘맞다는 생각 들게 하는게..... 너무나 썰에서 보던 그것임
그때부터 정신차리고 헤어지자마자 바로 차단박음

더 소름돋았던건 자기가 내가 사는지역에 아는 동생이 있다면서 말한 이름이 내 고등학교 동창이였음.....